하반신 마비의 이윤지가 한반도 평화 협정을 위해 세계 각국 상임고문 앞에서 당당히 기립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에서는 한반도 세계 평화 협정을 위해 모인 각국 위원들 앞에 당당히 나선 이재신(이윤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신은 자신을 위해 희생한 은시경(조정석 분)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한 후 한반도 평화 협정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이재신은 "국가에 한 개인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는 일은 올바른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김봉구(윤제문 분)를 대대적으로 비난한다.

이어 휠체어에 앉아있던 이재신은 힘겹게 목발에 의지한 채 두 발로 기립한 후 "우리 나라는 전쟁에 의해 불안감을 안고 있는 국가다. 내가 비록 지금은 10분 밖에 일어서 있지 못하지만 앞으로 노력하면 더 오래 서있을 수 있다. 이것처럼 우리국가도 많은 나라들의 도움이 있다면 어린 아이들이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당히 발언했다.
이에 모인 각국 위원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자리했던 윤봉구는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또 이 모습을 지켜본 방영선(윤여정 분)은 눈물을 머금으며 이재신의 언행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한편 이날 '더킹'에서는 남북단일팀을 미국과의 대결에서 승리로 이끈 이재하(이승기 분)와 김항아(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에 통쾌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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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