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안치홍, KIA 야구 중심이 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10 10: 40

KIA의 중심이다.
어쩌면 프로야구 최강의 키스톤 콤비가 탄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KIA 유격수 김선빈(23)과 2루수 안치홍(22)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젠 변방의 선수들이 아니다. KIA 야구의 중심으로 오롯히 자리잡았다.
지난 9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두 선수는 존재감을 빛냈다. 김선빈이 2회초 2-0으로 앞선 가운데 스리런 홈런을 날리자 안치홍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절친한 두 선수의 연속타자 홈런은 처음이었다.

김선빈은 1안타 3타점, 안치홍은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미 지난 주말 넥센과의 3연전에서 두 선수의 힘은 드러났다. 김선빈이 3경기에서 10타수 6안타를 날리자 안치홍은 14타수 7안타를 터트렸다. 안치홍은 2경기에서 2안타씩 쏟아냈다.
특히 8일 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0-1로 뒤진 7회초 김선빈이 2루타를 날리자 안치홍이 우중간 적시타로 두들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구원 투수진의 부진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두 콤비의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김선빈은 3할1푼1리(14위), 안치홍은 3할4푼(3위)까지 끌어올렸다. 나란히 5년차와 4년차르 맞이하면서 타격의 재능이 정점에 이른 듯한 모습이다. 변화구이든 직구이든 가리지 않고 상황에 맞는 타격도 하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로 찰떡 궁합을 자랑하면서 공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짝궁이 됐다.
특히 두 타자의 활약은 부진했던 톱타자 이용규도 자극하고 있다. 이용규는 8~9일 이틀연속 2안타를 터트리면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향후 세 선수가 맹위를 떨친다면 KIA의 득점력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김선빈과 안치홍. KIA 공격의 중심이자 아이콘임을 부인하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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