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가 국내에서 슈퍼히어로무비 흥행 1위를 할 조짐이다.
10일 영진위(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는 지난 9일 전국 11만 94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35만 3016명.
'어벤져스'는 슈퍼히어로물의 국내 흥행사를 갈아치우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흥행 1위 슈퍼히어로물은 200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3'(467만명).

'어벤져스'는 '아이언맨2'(2010년)의 445만명 기록에 다다르고 있다. 이미 '다크나이트'(2008)의 410만명 기록은 넘어선 지 오래다.
또 '어벤져스'는 11일만에 400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는데, 이처럼 '어벤져스'가 기록한 '2주차 400만 돌파'의 성적을 거뒀던 영화들은 적어도 600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것을 알 수 있다. 1000만 신화를 세운 '괴물', '해운대', '태극기 휘날리며', '아바타', 700만대의 흥행을 기록한 '트랜스포머' 전편과 '디워'(780여만) 등이 그 영화들에 속한다.
그런가하면 '어벤져스'의 기록은 개봉 13일 만에 400만 고지를 점령한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보다는 이틀 빠른 수치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은 750여만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오는 17일 화제작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 두 한국영화가 극장가에 나란히 선보여 '어벤져스'의 독주를 막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벤져스'가 역대 히어로물 1위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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