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수목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KBS 2TV '적도의 남자'(이하 적도)가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MBC '더킹투하츠'(이하 더킹)과 SBS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가 접전 양상을 띠고 있다.
10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나란히 방송된 '적도'의 시청률은 14.6%를 기록했고, '옥세자'와 '더킹'은 각각 11.6%, 11.1%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방송된 '적도'에서는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선우(엄태웅 분)가 범인을 밝힐 증거를 확보하며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옥세자'에서는 용태무(이태성 분)가 대표이사로 뽑힌 이각(박유천 분)을 해임시키기 위해 식물인간이 된 채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용태용(박유천 분)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더킹'에서는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믿음으로 미국과의 대결을 짜릿한 승리로 이끄는 모습이 방송됐다.
'적도'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수목극 대전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1위 '적도'가 3위 '더킹'에 고작 3.5%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후반부가 진행되면서 3사 수목극 모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적도', '옥세자', '더킹'의 행보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렸다.
한편 지난 3월 21일 첫 방송된 '적도', '옥세자', '더킹'은 오는 24일 동시에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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