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반 페르시 영입 전쟁에 '가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10 08: 20

로빈 반 페르시(29, 아스날)의 영입을 위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까지 가세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베테랑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AS 로마서 임대해온 마르코 보리엘로가 팀을 떠나는 만큼 여름 이적시장서 반 페르시를 잡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37경기서 65골을 넣으며 우승을 확정지은 유벤투스는 팀 내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10골을 기록한 알레산드로 마트리가 팀 내 최다골일 정도로 이렇다 할 주포가 없는 것.

그런 유벤투스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30골(37경기)로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반 페르시는 먹음직한 영입 대상이다. 특히 반 페르시가 2013년으로 아스날과 계약이 끝나는 만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주세페 마로타 유벤투스 단장은 "반 페르시는 대단한 선수다. 그는 완벽한 선수이면서 어느 팀에서라도 도움이 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마로타 단장은 "반 페르시가 여전히 아스날과 계약이 1년이 남았다"며 바로 계약을 진행할 수 없는 상태에 대해 아쉬워 했다.
현재 유벤투스는 반 페르시 외에도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의 공격수를 영입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마로타 단장은 "반 페르시, 그리고 수아레스 혹은 이과인 말인가? 그들은 매우 중요한 3명의 선수들이다"면서 "물론 판타지 축구(가상 팀 운영 게임)에서는 3명의 선수를 모두 갖고 라인업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매우 다르다. 더군다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과인을 팔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한편 반 페르시는 유벤투스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PSG 등 여러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반 페르시와 무조건 재계약을 맺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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