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세자', 우리 박하가 달라졌어요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10 08: 17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의 한지민이 확 달라졌다. 그간 털털하고 억척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러블리한 소녀 감성을 내뿜으며 남성 시청자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옥세자'에서는 두 남녀 주인공 이각(박유천 분)과 박하(한지민 분)의 본격적인 데이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각은 박하에게 "너랑 나 단둘이 불꽃놀이를 보러가자"고 제안했고, 박하는 "멍충이"라며 싫지 않은 미소를 띄었다. 이후 박하는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던 이각의 충신 3인방(이민호, 정석원, 최우식)에게는 "얼른 자라"며 이각과의 둘 만의 시간을 기다렸다.

박하도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자였다. 평소 하지 않던 화장을 하고 여성스럽게 옷을 갖춰 입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이각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또 한강둔치에서 불꽃놀이를 보면서 손을 잡고 걷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이각의 어깨에 기대는 등 여느 연인 못지않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남성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한강 데이트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각의 회사 앞에서 이각과 만난 박하는 "찡그리면 못 생겨 보인다"는 이각의 말에 바로 '급미소'를 짓기도 했고, 이후 이각과 길거리를 지나던 박하는 '소원을 이뤄주는 반지'를 보며 이각에게 "나 이거 사줘. 그리고 이건 내가 너 사주는 거다"며 깜찍한 애교도 부렸다. 남자가 무슨 반지냐는 이각의 반응에 박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반지를 나눠 끼는 거다"며 수줍은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각과 박하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핑크빛 시간'을 보냈다. 아무 말 없이 앉아만 있어도 행복함이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박하가 반지를 끼고 눈을 감고 소원을 빌자 이각의 모습이 희미해졌다. 곧 현세에서 사라져 조선으로 갈 것이라는 일종의 암시다. 이에 박하는 눈시울을 붉히며 아무 말 없이 이각을 와락 끌어안았다.
이각에게 툴툴대고 다소 폭력적(?)이기도 했던 박하는 없었다. 또 프라이팬을 들고 도끼눈을 뜨며 이각을 위협하는 모습도 이제는 없다. 박하는 사랑에 눈을 떠 한없이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변했다. 한지민의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남성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옥세자'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한지민의 러블리함에 눈을 뗄 수가 없다", "억척스러움 버린 박하 예쁘다", "우리 박하가 달라졌다. 연기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대박!", "박하와 이각의 데이트 후에 와락 껴안는 장면이 가슴 아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