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녀는 도도하다? 차도녀에도 허당이 있다.
요즘 최고의 차도녀로 주목받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의 유리는 미국에서 텃세와 차별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하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 역을 맡아 당당하고 시크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왕’에서 주로 블랙 원피스와 재킷 등을 입고 핸드백까지 들고 도도한 표정을 지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성공한 커리어우먼을 연출, 전형적인 차도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혁(이제훈 분)과 만난 상황에서 재혁에게 싸늘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재혁과 아침을 먹던 중 영걸(유아인 분)에 대해 묻자 사납게 일어나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있는 장면에서 안나의 시크함을 제대로 발산했다.
이에 반해 오지은은 차도녀지만 허당이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일일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서 현우(현우 분)의 첫사랑인 유솔(최혜영 분)을 동경한 나머지 ‘유솔 따라잡기’에 나선 지은(오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항상 솔직하고 당당한 유솔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지은은 유솔이 현우의 첫사랑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유솔의 스타일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블랙 수트 차림에 안경을 매치, 커리어 우먼으로 완벽 스타일링 하는가 하면, 유솔의 말투와 행동거지를 흉내 내며 이지적인 매력의 차도녀로 변신한 것.
특히 현우의 앞에서 유솔의 말투를 흉내를 내다, “가끔은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에 김치 국물 뭍은 티 입고 다니고, 강력접착제로 붙인 머리띠를 하고 다녀도 그 때가 훨씬 오지은스러워. 그 때가 훨씬 예쁘고 좋아”라는 현우의 말에 금세 말투부터 옷차림까지 ‘청담 만화방’ 지은으로 돌아오는 등 ‘허당 차도녀’의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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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JTBC ‘청담동 살아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