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휴머니즘의 진수 선보였다..'가슴뭉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2.05.10 09: 01

MBC 수목극 '더킹'이 휴머니즘이 가득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더킹'에서는 WOC(세계장교대회)에서 출전한 남북 단일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과 만난 남북 단일팀은 고군분투한다.
이번 경기에서 이재하(이승기)의 작전이 빛을 발한 가운데, 적으로 대결을 펼친 미국팀과 남북단일팀의 우정이 그려졌다. 미국팀은 경기 중 상처를 입은 리강석(정만식)에게 연고를 발라주는가 하면, 두 팀은 경기가 끝난 뒤에 서로의 음식을 교환하며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적이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우정을 쌓아가는 미국팀과 남북단일팀의 모습을 보여준 것.
특히 섬을 떠나며 자신들의 보트를 기다리는 미국팀에게 이재하는 먼저 와 있는 한국 보트를 가르키며 "기다릴 필요 뭐 있나, 같이 타고 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남북단일팀은 어서 오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이에 미국팀 역시 남북단일팀과 함께 배를 탔고, 이 모습을 한배를 타는 두 국가의 상징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배안에서 두 팀은 서로의 완장을 교환하고 악수를 나누는, 휴머니즘 가득한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이재신(이윤지)는 자신 때문에 은시경(조정석)과 은규태(이순재)가 김봉구(윤제문)에게 고개를 숙인 것을 알고, 다시 한번 평화포럼에 나선다.
재신은 "남북은 항상 전쟁의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이 불안을 다음 세대에까지 물려줄 순 없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재신은 목발을 짚고 일어나며 "나는 지금 이 목발에 의지해 서 있다. 10분 밖에 서 있질 못한다. 지금 남북도 평화를 위해 아주 위태롭지만 노력하고 있다. 이 목발처럼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는 감동적인 연설을 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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