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풀-웨스트햄, EPL행 최종 티켓 놓고 격돌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10 09: 08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1, 2위를 차지한 사우스햄튼과 레딩 FC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한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블랙풀과 웨스트햄의 승자에 돌아가게 됐다.
현재 챔피언십 3~6위 팀의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인 가운데, 블랙풀(5위)은 10일(한국시간) 새벽 세인트 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버임엄 시티(4위)와 원정 2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 종합전적 1승1무로 플레이오프 결승에 안착했다.
홈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두고 버밍엄 시티 원정에 나선 블랙풀은 전반 45분 스티븐 도비의 골로 1-0으로 앞서 나간데 이어 후반 시작 후 3분 만에 매트 필리스의 추가골을 묶어 승기를 잡았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홈에서 먼저 2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린 버밍엄 시티는 후반 19분과 28분 니콜라 지키치와 커트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2-2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승격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로써 블랙풀은 이미 지난주 카디프 시티에 2연승(2-0, 3-0)을 거두며 먼저 결승에 안착한 웨스트햄과 마지막 1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오는 20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각각 19위와 20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으로 내려앉은 블랙풀과 웨스트햄은 나란히 2년 만에 다시 승격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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