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약 150여명의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CFDK 창립총회와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초대회장 선임, 이사회 선출, 연합회 사업계획 보고, 연합회 정관 설명과 승인,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한 한국 패션계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사진으로는 조명례(KFDA), 박춘무(FGI 한국협회), 신장경(SFAA), 박윤정(NWS), 장광효, 홍은주, 김석원, 최범석, 이상봉 디자이너 등 9명이 거명됐으며, 감사에는 한혜자, 강동준 디자이너가 내정돼 회원들의 추인을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창립총회가 끝난 오후 7시부터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공식 콘서트가 열린다. 1부 공식 세레모니에서는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창립 과정에 대한 동영상 및 축사 상영, 신임 회장 인사와 내빈 축사, 창립총회 경과보고 및 향후 비전 제시 순서가 이어진다.
2부 행사는 디너를 겸한 기념 콘서트로 진행된다. 가수 유열과 신효범, 오리엔 탱고, 소프라노 최주희, 비올리스트 노현석, 남성 베이스 3인으로 구성된 3 Bass, 소프라노 최주희, 해금 연주자 신날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후 3부 애프터 파티로 이어지는데 이 자리에서는 신구 패션 디자이너들이 서로 소통의 시간을 나눈다. 특히 이날 애프터 파티에서는 디자이너들이 각자 자신의 옷을 입은 지인 및 모델들을 대동한다.
초대 회장으로 입후보한 이상봉 디자이너는 "이번 연합회 창립은 그동안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던 패션 디자이너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국내 최대의 디자이너 단체다. 신구 디자이너들이 보여주는 화합이 매우 중요하다"며 "신진 디자이너부터 중견, 원로 디자이너들까지 한국 패션 디자이너 전체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기 위해 늘 귀를 열어놓을 것이다. 패션 디자이너들 모두의 권익을 대변하는 창구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명실상부한 패션 디자이너 단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향후 젊은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과 국내 디자이너들을 위한 신유통망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의 신설상가 등과도 활발하게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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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