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또 부상 때문에…국가대표 꿈 접는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0 10: 10

KCC에서 오리온스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전태풍(32)이 다시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10일 오리온스 구단 관계자는 전태풍이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인 '왼쪽 발뒷꿈치 하글런드병(Haglund’s disease)'으로 인해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글런드병은 아킬레스건의 부착부위인 종골의 돌기가 과도하게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하글런드병은 별도의 수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충분한 휴식과 재활치료 없이는 통증 때문에 정상적인 보행도 어렵다.

귀화 혼혈선수 FA를 통해 지난 7일 전태풍과 입단계약을 한 오리온스 측은 자체 메디컬테스트 결과 이상이 발견됨에 따라 KBL 주치의에 정확한 진단을 의뢰, 이와 같은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태풍은 지난 2011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부상 때문에 국가대표의 꿈을 접게 됐다. 전태풍의 재활 치료 기간이 3개월인 만큼 오는 7월 열리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전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오르고도 또 한 번 부상에 발목을 잡힌 전태풍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오리온스 구단 관계자 역시 야심차게 영입한 전태풍의 부상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오리온스 측은 주치의의 진단서를 KBL에 제출한 상태다. 전태풍의 부상 및 귀화 혼혈선수 발탁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가대표 운영협의회가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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