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승리 바람으로 팀을 4연패에서 구할 것인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써니’ 김선우가 10일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올 시즌 김선우는 5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93을 기록 중이다. 4월 한 달간 난조와 불운이 겹치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던 김선우는 지난 4일 잠실 LG전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뒤늦게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선우는 SK 타선을 상대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 쾌투를 펼쳤다. 33이닝 동안 40개의 안타를 내주었으나 집중타는 피하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뒤늦은 첫 승을 기화로 바람을 타며 팀을 4연패에서 구해낼 수 있을 지 더욱 궁금해지는 김선우의 투구다.

선두 SK는 윤희상을 선발로 내세운다. 윤희상은 올 시즌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195cm 장신을 바탕으로 높은 타점이 좋고 제구력도 좋아지면서 SK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 4월 26일 문학 두산전서 윤희상은 4.1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3회까지 호투하다가 한순간 집중타를 맞으며 고배를 마셨던 윤희상이지만 상대가 연패로 경기력이 저하된 상태라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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