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빅3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뉴욕 닉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헀다.
마이애미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106-94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시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움직였다. 제임스는 마이애미의 공격을 빠르게 이끌며 29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웨이드는 꾸준히 빈 공간을 침투하는 한편 속공에도 가담해 19득점을 올렸다. 보시도 인사이드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며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인디애나와 맞붙게 됐다. 반면 뉴욕은 카멜로 앤서니가 35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마이애미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이애미가 1쿼터부터 근소하게 앞서갔다. 마이애미는 1쿼터 초반 턴오버로 공격이 삐걱거렸지만 1쿼터 중반부터 제임스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이 살아났다. 제임스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든 마이애미는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뉴욕을 따돌렸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밀러의 3점슛으로 28-24로 마이애미가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마이애미는 2쿼터에서도 골밑 우위를 이어가며 점수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2쿼처 초반 벤치대결에서 웨이드가 공격의 중심에 자리하며 팀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2쿼터 중반부터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코트를 밟아 돌파 후 슬램덩크로 뉴욕을 10점차로 따돌려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뉴욕은 앤서니가 득점포를 가동하여 마이애미를 추격하려 했지만 2쿼터 막판 웨이드가 묘기에 가까운 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마이애미가 55-44, 11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마이애미는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3점슛과 보시의 덩크슛으로 뉴욕 수비를 붕괴시켰고 뉴욕은 스타더마이어가 개인 파울 5개째를 범하며 벤치에 앉아야했다. 마이애미는 스타더마이어가 코트에서 이탈하면서 보시가 자유롭게 골밑을 휘저었고 웨이드의 속공 득점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 리드를 유지했다. 뉴욕은 앤서니가 3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홀로 마이애미와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고 81-67로 마이애미가 우위를 점하며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마이애미는 찰머스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이애미는 4쿼터에도 뉴욕에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속공득점을 쌓아갔고 필요할 때마다 외곽포도 터졌다. 마이애미는 4쿼터 중반에 이미 17점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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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미디어 센트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