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지만 더운 날씨 탓에 한여름에나 팔릴 듯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 낮에는 20도를 훌쩍 넘는 날씨로 거리에는 반팔 차림의 행인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백화점들은 빨리 찾아온 더위에 대응하여 여름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여름을 대비한 헤어 패션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운 날씨엔 여자들의 긴 머리 스타일이나 어중간한 단발머리는 덥고 답답해 보인다.
목덜미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업스타일 올림머리가 여름철에 적합하다. 하지만 단지 올려 묶는 업스타일로는 돋보이는 스타일 연출에 한계가 있다. 충분히 머리가 길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를 묶으면 풍성한 느낌을 살리기 어렵고 머리가 정돈되지 않아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가발을 활용하여 업스타일 헤어를 연출하면 길거나 짧은 머리 길이에 상관없이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올 여름에도 업스타일의 쌈지머리가 유행할 전망이다. 일명 당고머리, 똥머리, 상투머리라고 불리며 몇 해 전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쌈지머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다.
연출법이 수월해 보여도 보는 것만큼 스타일링이 쉽지 않다. 하지만 쌈지머리 가발을 착용하면 숱이 풍성하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올림머리를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다.
동그란 얼굴형이나 볼 살이 통통한 경우에는 쌈지 머리를 위쪽으로 높게 묶어준 후, 얼굴라인을 따라 잔머리를 빼주면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긴 얼굴형의 경우 정수리 쪽의 볼륨은 없애고 머리 옆쪽의 볼륨을 살려 묶어주면 균형 있게 커버할 수 있다.
▲ 쌈지 머리 가발 착용 팁

1. 목덜미가 보이도록 머리카락을 높게 올려 묶어 포니테일을 연출한다.
2. 묶은 모발을 두 갈래로 나누어 정수리 쪽으로 모아 한 방향으로 말아준다.
3. 말아준 머리를 실핀으로 고정시키거나 고무줄로 한 번 더 묶어준다.
4. 묶은 모발 위쪽에 가발 안쪽의 고정핀을 꽂아 머리에 고정시킨다.
5. 쌈지머리를 씌운 후, 스토퍼를 눌러 고무줄을 당긴 후 고정시켜준다.
6. 고무줄이 안 보이도록 안쪽으로 넣고 핀을 이용하여 단단히 고정한다.
7. 가발전용 브러쉬를 이용해 쌈지머리의 머릿결을 따라 빗질한다.
8. 핀이나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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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머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