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진 건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과 방심이 작용한 게 컸다. 그러나 (그 한 번의 패배만으로) 우리가 위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 훈련하는 거 보면 어느 정도 느껴지지 않나. 컨디션이나 의욕 모두 좋다. (광주전 시작으로 전북, 울산 등) 5월 3게임 잘 치를 것이다".
비록 지난 대전 원정(1-2)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를 울산에 내줬지만 윤성효 감독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오는 13일 광주와 홈경기를 앞두고 10일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 승리를 통해 지난 대전전 충격패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지난 대전전은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의욕만 앞섰고 팀플레이가 전혀 안 됐다. 준비 역시 소홀했던 게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하면서도 수원에 첫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는 평가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윤성효 감독은 "전혀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한 게임 졌을 뿐이고, 선수들 역시 그 경기를 통해 많이 뉘우치고 반성했다. 비록 패했지만 언제든 승점을 확보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 있다. 훈련 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지 않나. 컨디션이나 의욕 모두 좋다. 광주전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전북이나 울산전까지 좋은 경기를 펼쳐 승점을 최대한 벌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2전 전승을 거둔 광주전과 관련해 상대 스트라이커인 주앙파울로가 결장하는 점에서 대해선 "광주 입장에선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도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광주는 경기에 지더라도 언제나 득점을 꾸준히 올리는 팀이었다. 실점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서 승리를 따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간판 스트라이커인 스테보가 여전히 징계로 나오지 못하고 또 다른 공격 옵션이 조동건 역시 쇄골 부상으로 8주 결장하는 점에 대해선 "하태균도 있고 라돈치치 서정진도 있다. 스테보 조동건이 있을 때와 비교해 전력차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잘 극복해 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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