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적도의 남자'가 엄태웅의 신들린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SBS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 MBC '더킹투하츠'의 이승기 역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킹투하츠'에서 왕자에서 국왕이 된 이재하를 연기하고 있는 이승기는 깐죽대는 얄미운 캐릭터에서 듬직한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 이승기는 하지원(김항아)과 매사에 부딪히며 자기 멋대로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깐죽대는 표정연기와 말투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받았던 이승기는 이재강(이성민)의 죽음 후 듬직한 남자로 변신,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극중 김봉구로 출연 중인 윤제문과의 불꽃설전에 밀리지 않은 눈빛 연기로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선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옥탑방 왕세자'에서 이각과 용태용을 연기하고 있는 박유천 역시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밀을 안고 조선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한 이각을 맡은 박유천은 안정된 목소리으로 사극톤의 대사를 완벽 소화했고, 기억을 잃은 용태용 역시 이각과 전혀 다른 인물인 양 연기해내고 있다.
특히 코믹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을 웃기다가도, 진지한 오열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리며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는 상태.
가수에서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이들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 역시 즐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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