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림픽팀, 35인 예비명단에 WC 후보 6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10 15: 41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일본 남자축구 올림픽팀이 예비 엔트리에 와일드카드 후보를 6명 올리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10일 "일본 올림픽팀이 35명의 예비명단에 와일드카드 후보를 6명 포함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 하라 히로미 기술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J리그 강화담당자회의에서 각 클럽에 "(35명 중)와일드카드가 5, 6명 정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일본이 이례적으로 와일드카드 후보만 6명을 포함시키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와일드카드로 인해 뼈아픈 실패를 겪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경험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은 와일드카드 때문에 경기를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쿠보 요시토는 소속 팀의 반대, 엔도 야스히토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해 본선 직전 합류가 불가능해져 결국 와일드카드 없이 대회에 나서게 된 것. 그 결과는 올림픽 본선 3전 전패라는 초라한 성적표였다.
이에 일본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예비 엔트리에 와일드카드 후보 6명을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현재 일본이 고려 중인 와일드카드 명단은 나카무라 겐고(32, 가와사키 프론탈레) 엔도 야스히토(32, 감바 오사카) 요시다 마야(24, VVV펜로) 곤노 야스유키(29, 감바 오사카) 등이다.
한편 하라 위원장은 "오는 7월 16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된 영국 합숙 기간 동안 현지 클럽이 아닌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생각"이라고 밝히며 멕시코 브라질을 상대로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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