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영이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과 또 한 번 뭉치게 될 전망이다.
이경영은 10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인 '야만의 시대'를 촬영했다"라고 밝혔다.
'야만의 시대'는 작년 12월 타계한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고문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부러진 화살'로 영화계에 파란을 몰고 온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경영은 극중 당시 '고문기술자'로 불린 이근안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이근안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8년까지 대공, 방첩, 공안 분야 수사 담당관으로 활동한 인물로서 수많은 야당 인사와 학생 운동가들을 가혹하게 고문해 '고문 기술자'로 불렸다.
현재 이경영은 영화 '베를린' 촬영 차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다. 그는 "'베를린' 촬영으로 인해 '야만의 시대'의 내 분량을 다 마치지 못한 채 베를린으로 왔다"면서 "촬영이 끝나고 귀국해서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경영은 오는 6월 조여정-김동욱 주연 영화 '후궁:제왕의 첩'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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