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칸 나들이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장동건 주연 영화 '위험한 관계'가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 65회 칸 국제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지만, 장동건은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할 예정이다.
장동건 소속사 관계자는 10일 "SBS '신사의 품격' 촬영 일정 때문에 칸 영화제 참석은 어렵다"라며 "좀 더 여유가 있을 때 초청 받았으면 좋았을걸, 하며 본인도 아쉬워 한다. 그래도 감독주간인 만큼 허진호 감독님이 가시기 때문에 영화를 빛내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해 강제규 감독 영화 '마이웨이' 제작발표회가 칸영화제 기간 동안 현지에서 열렸지만, 장동건의 정식 칸 입성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그 참석 여부가 주목됐다.
이번 영화제에서 허진호 감독은 23일부터 28일까지 칸느에 머물며 중국 배우 장백지와 함께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영화 '위험한 관계'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무대를 1930년대 격변의 중국 상하이를 옮겨 리메이크했다.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등 국내외 톱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번 칸 국제 영화제에선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이 경쟁 부문에 나란히 진출한 가운데, '위험환 관계' 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이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감독 주간에, 신수원 감독의 단편 '써클'은 비평가 주간 중단편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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