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구 상대로 시즌 4연승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10 17: 19

부산 아이파크가 대구 FC를 상대로 시즌 4연승에 도전하다.
부산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최근 모아시르 감독 체제로 삼바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대구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11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도 7위를 기록하며 2012 시즌 돌풍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홈경기를 치르는 부산의 상승세는 대구를 능가한다. 최근 강원 상주 경남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한 부산은 최근 7경기에서 패배를 잊고 지내고 있다.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과 페이스가 같다.
부산은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대구에 승리해 3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의 상승세 바탕은 타팀에 비해 일찌감치 안정화 기로에 접어든 수비라인의 강력함에 있다. 부산은 현재 리그 11경기에서 단 7실점을 기록하며 울산, 수원에 이어 최소 실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수비라인의 상승세와 함께 공수라인을 조절하고 있는 미드필더진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원을 책임지는 박종우, 이종원, 맥카이가 기록한 공격포인트만 해도 3골 7도움에 이른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의 공격 라인의 득점력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5일 펼쳐진 경남전에서 공격수 방승환이 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지만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대구전에서 부산의 공격라인이 얼마나 살아나 주느냐가 한 시즌을 판단하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부산의 공격 라인에서 만들어낸 골은 단 5골에 불과하다. 팀 전체로 봐도 부산은 10골로 대구의 13골에 비해 부족하다.
부산은 이번 대구전을 통해 확실한 공격력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현재 14실점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는 허점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구의 약점을 잘 공략해 공격라인의 부활과 팀의 상위권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노려야 할 것이다.
한편 이날 부산은 '2012 다문화 가정 사랑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정 전원을 무료 초청한다. 또한 장외에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대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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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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