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역전투런' SK, 퓨처스리그 삼성에 1점차 신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10 17: 47

SK 와이번스가 대포 한 방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0일 인천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2012 퓨처스리그(2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김도현의 짜릿한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3-2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지명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도현은 1-2로 뒤진 8회 2사 3루에서 삼성 세 번째 투수 박정태로부터 좌측 담장 넘기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6일 경찰청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솔로)을 기록한지 나흘 만이다. 김도현은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으로 맹활약했고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홍명찬도 멀티히트에 1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8승(7패1무)째를 기록했고 삼성은 10패(8승)를 떠안았다.
SK는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홍명찬의 우중간 안타 후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자 삼성 선발 정인욱이 폭투로 흔들렸다. 이후 안치용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정인욱의 1루 견제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홍명찬이 홈을 밟았다.
삼성이 반격에 나섰다. 5회 김종호의 3루타 때 3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6회 손형준의 중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극단적인 잠수함'으로 알려진 SK 선발 박종훈은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특히 무사사구를 기록해 흔들리던 제구가 잡힌 모습을 보였다. 총 투구수는 39개.
이어 나온 최진호는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고 허준혁은 2볼넷 1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로 나선 신정익은 삼진 1개 포함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 3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폭투로 1실점(비자책)했다. 이어 나온 황수범은 ⅔이닝 무실점했고 박정태는 1이닝 2피안타(1홈런)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마지막에 등판한 박화랑은 ⅓이닝 무실점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손형준과 김종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한편 이날 NC는 한화를 4-2로 꺾었고 LG는 상무에 7-0 영봉패를 안겼다. 두산은 롯데에 9-7로 이겼고 KIA는 넥센에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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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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