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코치, "넥센, 공격적인 팀 돼야 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10 18: 38

"우리 팀이 원래부터 지키는 야구 스타일은 아니다".
박흥식(50) 넥센 히어로즈 타격코치가 넥센 타자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넥센은 지난 9일 목동 LG전에서 홈런 2방 포함 13안타를 몰아치며 11-6 승리를 거두고 4연패를 끊었다. 투수들이 12안타를 내줬지만 살아난 공격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팀타율은 6위(.251)이지만 홈런 1위(23개), 득점권 타율 공동 2위(.294), 장타율 1위(.405)에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거포 구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10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박 코치는 "타격코치로서의 욕심으로는 우리가 공격적인 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팀이 원래부터 지키는 팀은 아니지 않았나. 공격을 강조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득점권에서 더 집중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박 코치는 이어 "경험 적은 선수들이 풀타임을 뛰면서 성적이 들쑥날쑥하지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쯤이 되면 우승에 한 번 도전해볼 만한 막강한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팀 타자들의 성장을 장담했다.
한편 박 코치는 이날 목동 LG전을 앞두고 약 7개월 만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외야수 유한준(31)에 대해 "서두르면 안된다. (페이스가) 거의 다 올라왔는데 무리했다가 통증이 재발하면 큰 일이다. 다른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급할 이유가 없다. 자신도 '제가 들어갈 곳이 없다'고 이야기 하더라"며 선수 운용에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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