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타 자청' 홍성흔, "정말 미친듯이 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0 19: 48

거인 군단의 '신(新) 4번 타자' 홍성흔이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붓고 있다. 홍성흔은 6일 문학 SK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는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장거리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특타 훈련까지 자청했다.
홍성흔은 10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박정태 타격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30분간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안 맞으니까 해야지". 홍성흔의 대답은 간단 명쾌했다.
"정말 미친듯이 했었다"는 홍성흔은 "힘들지만 해야 한다. 어제도 그랬지만 좋아지기 위해서는 뭐든 해야 한다"고 땀의 진실을 믿었다. 그는 "나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것 같아 팀에 미안하다"면서 "무조건 좋아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았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홍성흔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당분간 타순 변경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못박은 양 감독은 "홍성흔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은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다. 계속 출전하면서 감을 찾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실제로 방망이 중심에 공은 꾸준히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양 감독은 "우리 팀은 아직 다들 잘 치고 있다.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타 또는 홈런이 나오지 않지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게 양 감독의 설명. 이날도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의 방망이가 터져야 거인 타선도 덩달아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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