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어제 홈런, 오윤이 잘 쳤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10 18: 37

LG 김기태 감독이 혈투 끝에 패한 9일 넥센전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결정적인 스리런홈런은 한희가 못 던진 것 보다는 오윤이 잘 쳤다. (이)상열이를 올리는 것도 생각했었는데 그럼 상대도 대타를 낼 수 있어서 쓰지 않았다. 그래도 지는 경기에서 한희가 14개 밖에 던지지 않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서 최고참 최동수가 팀을 위해 스스로 번트를 시도한 것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벤치에서는 히팅사인을 냈었다. 최동수가 이전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는데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베테랑이 이런 플레이를 해줘서 감독으로서 고맙다”며 “어린 선수들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려는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러면서 개인 기량도 향상되는 것이다”고 팀을 위한 플레이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선수 운용에 대해 “오늘은 어제 쉰 유원상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대형도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하고 박용택은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대형이 최근 안 좋았는데 그만큼 개인 연습을 많이 하더라”면서 시범경기부터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이승우을 익일 삼성전이 아닌 이날 선발등판 시키는 것과 관련해선 “삼성도 삼성이지만 오늘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승우를 올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내야수 김용의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킨 사유에 대해 “김용의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안타를 쳤더라. 용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킨 것은 당시에 좌투수가 많은 팀들과 붙게 되기 때문이었다. 애초에 10일 후 용의를 올리려고 계획했었다”고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온 김용의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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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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