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부산 상대로 4경기 무패 도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10 19: 45

대구FC가 오는 13일 오후 3시 부산 아시아드 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부산전에서 4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상승세 vs 상승세
2012시즌 11라운드를 치른 현재 나란히 5승을 거두고 있는 대구와 부산이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5승 2무 4패로 7위, 부산은 5승 4무 2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양 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구는 상주, 포항에 잇달아 승리한 이후 광주와 무승부를 거둬 3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상대팀 부산의 상승세 역시 만만치 않다. 초반 4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부산은 이후 7경기에서 5승 2무를 달렸다.
특히 부산은 7경기 무패를 달리는 동안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1실점만 하고 있다. 기본 4-1-4-1형태로 경기에 나서는 부산은 빈 공간을 최소화하는 수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하고 체력소모를 줄여 단 한 번의 역습에서 반전을 만들어내는 ‘질식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중원에서 전개되는 '패스 축구'로 부산을 상대한다. 현재 대구  최고의 장점은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이다. 중원을 책임지는 송창호, 안상현, 김대열 등이 균형을 잡고 황일수 등 측면 공격수와 좌우 풀백이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득점을 노린다. 최전방에서는 이진호가 나선다.
최근 들어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점도 대구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시즌 대구는 수원, 광주전에서 국내선수들로만 경기에 나섰다. 그 결과 1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진호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황일수는 지난 광주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해 총 4도움으로 도움순위 3위에 오르는 등 대구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산 킬러의 명성 이어간다
대구는 그동안 전통적인 부산킬러로 이름을 알렸다. 창단 이래 대구는 팀이 아무리 부진하거나 하락세에 있어도 부산만 만나면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역대 전적은 9승 6무 5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
▲황일수, 고향팀에 비수 꽂을까
이날 키 플레이어는 '황볼트' 황일수다. 이번시즌 도움 4개로 리그 도움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황일수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과시하며 '황볼트'로 불리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선 날카로운 크로스와 강한 슈팅 능력까지 부착해 특급 윙포워드로서 점차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날 출전이 확실시 되는 황일수가 자신의 고향에서 비수를 꼽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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