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 7이닝 1실점' 넥센, LG 잡고 위닝시리즈 달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10 21: 12

넥센 히어로즈가 김영민의 호투로 이번에도 LG 트윈스를 꺾고 주중 3연전을 가져갔다. 
넥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1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김영민의 호투가 넥센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영민은 140km 후반대의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 낮은 곳에 박히며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볼넷이 단 하나에 그칠 만큼 공격적인 투구 속에서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뽐냈다. 김영민은 2011년 6월 16일 잠실 두산전 이후 329일 만에 선발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2승(12패)을 거두고 5할 승률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12패(13승)째를 당하며 이번에도 넥센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넥센 선발 김영민이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각도 큰 커브와 슬라이더로 LG 타선을 압도했다면 LG 선발 이승우는 넥센 타자들에게 투심 패스트볼로 꾸준히 내야땅볼을 유도하고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 마운드를 지켰다.
투수전 속에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강정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넥센은 오윤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LG는 4회초에 홈런포로 반격했다. LG는 4회 첫 타자 이진영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영민의 초구 커브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LG는 5회초 서동욱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후 3루까지 밟아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이대형의 큰 타구를 중견수 정수성이 호수비로 잡아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가 6회초에도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흐름은 넥센 쪽으로 향했다. 넥센은 6회말 정수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1사 2루에서 2루수 서동욱의 포구 에러, 이택근의 타구에 유격수 오지환의 에러로 한 점을 뽑아 2-1,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넥센은 김영민이 7회초 김태군과 오지환을 삼진처리해 올 시즌 첫 승에 가까워졌다. 이후 넥센은 박성훈이 8회를 막고 손승락이 9회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승락은 시즌 6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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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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