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이대호는 10일 일본 홋토못토 필드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볼넷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때려 체면을 유지했다. 5-3으로 추격을 당하던 7회 2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3번째 투수 우완 요시카와 데루아키의 초구를 노려쳐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서 아롬 발디리스가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이 사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던 오비키 게이지가 홈을 밟으며 6-3으로 달아났다.

이대호는 6-6으로 맞선 9회말 2사 3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대주자 야마사키 고지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어 나온 발디리스가 1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끝났다.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했던 지난 6일 니혼햄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대호는 처음 3번의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고토의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리드한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아라카키 나기사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2루로 뛰던 고토가 포스아웃됐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초구에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로 돌아섰다. 또 5-1로 크게 앞선 5회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에 속고 말았다.
오릭스는 6-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기시다 마모루의 난조 속에 소프트뱅크에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동점 투런포 포함 3점을 내주고 연장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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