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QS 2승' KIA, 한화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10 21: 59

서재응의 호투를 앞세운 KIA가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KIA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김선빈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로 활약한 데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10승(11패2무) 고지를 밟으며 5할 승률 고지를 눈앞에 뒀다. 한화는 9승17패로 변함없이 8위. 이날 경기 전까지 7위였던 KIA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1회초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번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선빈 타석 때 2루 도루와 한화 포수 최승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2번타자 김선빈이 한화 선발 양훈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0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김선빈이 2루 도루 성공한 뒤 상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하고,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나지완이 양훈의 직구를 밀어쳐 우전 안타를 때리며 3루 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에만 2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윤완주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양훈의 초구를 공략,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김선빈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서재응이 안정적인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2~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은 서재응은 1·5·6회 위기에서도 삼진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봉쇄했다.
특히 6회말 강동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김태균을 볼넷으로 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고동진-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 탈삼진 7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었다.
한화는 7회말 김경언과 이대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여상의 3루 땅볼 때 김경언이 홈을 밟아 1점을 올렸지만, KIA 신인 투수 박지훈의 구원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KIA는 9회초 김원섭의 안타로 잡은 2사 2루에서 윤완주가 한화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윤완주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양훈은 6이닝 동안 투구수 117개를 기록하며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강동우가 2안타, 김태균이 1안타 2볼넷으로 분전했을 뿐 잔루 7개로 찬스를 못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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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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