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4일 '날지 않는 공' 재검증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5.11 09: 11

'이대로 좋은가.'
마침내 일본프로야구(NPB)가 '날지 않는 공' 통일구에 대한 재검증에 나선다.
11일자 일본 에 따르면 NPB는 오는 14일 열리는 실행위원회에서 통일구를 의제로 올릴 예정이다. 사실상 올 시즌 후 재검토 가능성이 다분하다. 이미 한신 등 일부 구단이 재검토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달 24일 일본프로야구 선수회가 NPB와 12구단에 제의한 검증과 재검토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당시 선수회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회장은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의견이 야수 뿐 아니라 투수들에게도 나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통일구를 도입한 작년 일본프로야구 홈런수는 총 939개. 이는 2010년보다 666개가 줄어든 수치다. 1경기 평균 1.86개에서 1.09개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숫자다. 올해는 더 떨어져 9일 기준으로 158개의 홈런으로 경기 당 평균 0.81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지난 시즌부터 각 구단마다 다른 공인구를 미즈노사가 제작한 통일구로 통일했다. 하지만 기존 공인구에 비해 반발계수가 낮아 선수들로부터 "날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까지다. 한 일본야구관계자는 "다음 시즌 사용하는 볼을 정하기 위해서는 여름까지 논의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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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사의 일본 프로야구 사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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