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두나가 "10년 가까이 가수 성시경의 팬이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11일 자정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성시경을 정말 좋아한다. 연기할 때 감정을 잡기 위해 성시경의 노래를 많이 들었다. 남자로서의 성시경은 잘 모르지만 외모도 좋다"고 호감을 표했다.
"지금까지 성시경과 세 번 만난 적이 있다"는 배두나는 "화보 촬영으로 처음 봤는데 팬이라는 말을 못했다. 사실 거절했던 화보였는데 파트너가 성시경이라는 말에 바로 승낙했다"며 "현장에서 성시경을 보는 순간부터 고개를 못 들었다. 가만히 메이크업 받고 수고하셨다고 인사를 해 오해를 샀다"고 회상했다.

그는 "두 번째는 막걸리집에서 만났다"며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성시경이었다. 그 때부터 돌아볼 수가 없었다. 없는 척하고 있었는데 성시경이 가면서 막걸리 한 병을 선물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화 '코리아' 홍보 중인 배두나는 성시경이 진행하는 MBC FM4U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이하 음악도시)에 출연해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그는 "오해를 풀어야 했는데 오히려 더 쌓였다. 당연히 PD가 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없었다. 둘만 있는 상황이 너무 어색해서 책상만 보고 있었다. 방송 사고였다"고 전했다. 정작 '음악도시'는 배두나가 원해 출연하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한편 이날 배두나는 배우 원빈, 박해일, 강동원 등 남자 배우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plokm02@osen.co.kr
tvN '택시'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