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좌완투수 장원삼이 LG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선다.
장원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등판, 시즌 2승을 노린다.
장원삼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장원삼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8일 LG전에 등판해 7회까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7회초 순식간에 3실점하며 무너졌다. 이어 4월 17일 두산전에선 1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고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이후 장원삼은 4월 22일과 24일 경기에서 불펜에서 등판, 재정비에 나섰고 5월 5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자기 모습을 되찾았다. LG를 만나 올 시즌 첫 스타트를 아쉽게 끊었던 장원삼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LG는 베테랑 우완투수 정재복을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총 9이닝을 소화 4실점한 정재복은 4월 24일 넥센전 선발등판 후 1군에서 말소, 한 텀을 쉬어갔다. 1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했던 만큼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2군으로 내려갔던 정재복은 지난 1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정재복은 10일 휴식을 취한 뒤 1군 복귀전에 나선다.
한편 양 팀은 4월 개막 2연전 결과에 의해 지난 한 달의 운명이 갈렸다. 최하위 후보로 예상 됐던 LG가 디펜딩챔피언 삼성에 2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5할 승률 이상을 기록한 반면 삼성은 한 달 내내 고전하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오는 주말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양 팀의 기세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이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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