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3’ 첫 녹화, 웃을 준비 됐습니까[현장스케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11 15: 16

tvN ‘코미디 빅리그’가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는 ‘코미디 빅리그3’의 첫 녹화가 진행됐다. 졸탄(한현민, 이재형, 정진욱), 개파르타(김민수, 유남석, 이종수), 아3인(예재형, 이상준, 김기욱)을 제외하고 전부 새로운 팀으로 출연진이 구성된 만큼 녹화 내내 진한 긴장감이 흘렀다.
# 한달 만에 선 무대, 긴장 속 NG 속출
시즌1부터 MC를 맡았던 이영아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김빈우가 이어받았다. “첫 등장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는 김빈우는 타이트한 은색 미니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긴장한 모습의 김빈우는 여러 차례 NG를 냈고 그 때마다 객석에서는 응원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첫 무대를 장식한 개파르타의 유남석 역시 등장하자마자 NG를 냈으며 안영미와 톡톡걸스를 결성한 강유미도 발음이 엉키는 실수를 범했다. 흐름을 타고 웃음이 이어지는 것이 개그인 만큼 NG를 낸 연기자들은 당황한 기색을 비쳤으나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힘을 실어줬다.

# 19금 개그가 대세? 강해졌다
따지남(조우용, 윤진영, 김필수, 박충수)이 ‘코미디 빅리그’ 시즌2에서 ‘퍼펙트 게임’을 선보였을 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윤진영과 변서은의 키스 퍼포먼스가 부담스럽다는 의견과 시선을 집중 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입장이 대립했다. 그만큼 개그 프로그램에서 섹스어필하는 소재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런 분위기에 반기를 들 듯 개그맨들은 강력해진 19금 에피소드를 무대에 올렸다. 유세윤이 빠진 옹달(유상무, 장동민), 신고은, 김미려, 홍가람이 뭉친 글래머는 예상보다 강한 도구들과 제스처로 므흣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 시즌3 첫 녹화, 신나게 웃었다!
‘코미디 빅리그’는 녹화를 마친 후 출연자 전원이 무대로 나와 포토타임을 갖고 관객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 달의 휴식기를 가졌던 연기자들은 관객과의 재회에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개파르타 이종석은 임창정 성대모사와 함께 쉰 목소리로 ‘나였으면’을 열창했다. ‘코미디 빅리그’ 최고령 팀인 개통령의 김재우도 관객들에게 한 표를 당부했다. 지난 시즌에서 부진했던 3GO의 최국은 “남창희, 조세호가 합류했다. 파이팅 하는 의미에서 29만 원을 주고 팀복을 맞췄다”고 반짝이는 단체복을 소개했다.
졸탄 이재형의 투혼이 빛난 날이었다. 한현민은 “이재형이 재채기를 하다 갈비뼈가 부러졌는데 오늘 고통을 참고 무대에 섰다”며 박수를 유도했다. 이용진, 동생 양세찬과 양세진이라는 팀으로 첫 호흡을 맞춘 양세형은 “동생과 한 무대에 섰다. 어머니께서 하늘에서 보고 계실텐데 기쁘다”며 “어머니는 지금 태국 여행 중이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코미디 빅리그3’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개파르타, 글래머, 아3인, 양세진, 옹달, 졸탄, 톡톡걸스, 3GO(윤성호, 최국, 조세호(양배추), 남창희), 개통령(김인석, 이재훈, 박휘순, 김재우, 홍경준), 꼬알라(전환규, 김완기, 서성금), 코밉캡슐(김태환, 고장환, 김경욱)이 첫 녹화를 마쳤으며 까푸치노(박규선, 성민), 따지남, 빵셔틀(윤택, 송연호, 엄승백), 이개인(이국주, 장도연, 박나래, 문규박), 흔들바위(변기수, 김형인, 오지헌, 유상엽)는 상비군으로 분류돼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코미디 빅리그3’는 오는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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