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기대주 명재철이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명재철은 1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실점(7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화끈한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인천고와 한양대를 거쳐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명재철은 데뷔 첫해 2군 남부리그서 8승 3패 3세이브 2홀드(평균자책점 4.44)를 거두며 가능성을 엿보였다. 올 시즌 괌 2군 캠프에서 맹훈련을 거듭하며 밸런스와 컨트롤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9-4로 꺾었다. 삼성은 2회 5점을 먼저 얻은 뒤 3회 1점, 4회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4,5회 2점씩 추가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역부족이었다.
삼성의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채상병은 1안타 3타점으로 한화 격파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화 선발 최우석은 3이닝 5피안타 6사사구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화 추승우와 임경훈은 2안타씩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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