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우완 아킬리노 로페즈(37)가 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페즈는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⅓이닝 만에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SK 관계자는 로페즈의 조기 강판에 대해 "원래 안좋았던 어깨가 다시 아파 일찍 빠졌다. 엔트리에서 빠졌을 때와 같은 부위가 다시 안좋다"고 밝혔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로페즈는 정수성이 도루에 실패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장기영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택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로페즈는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1사 만루 상황에게 마운드를 이재영에게 넘겼다.
이재영이 강병식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민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아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로페즈는 올 시즌 어깨 염증으로 4월 초반 엔트리에서 빠져 있었으나 복귀전인 27일 문학 삼성전에서 7이닝 4실점 하고 승을 거뒀다. 최근 경기에서는 8⅓이닝 2자책을 기록했으나 패를 안았다. 이전 경기까지 성적은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9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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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