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家' 대결이 열린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자리했다. 신홍기 코치와 박충균 올림픽 대표팀 코치가 함께 한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관전했다.
평소 대표팀 감독이 K리그 현장을 방문하면 하프타임에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보통의 경우. 그러나 최근 불거진 에닝요(31, 전북)의 특별귀화 문제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최강희 감독은 전주로 오기 전 이미 오는 14일 축구협회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공식적인 기자회견 행사를 마련한 상태. 따라서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결국 취재진과 소통을 일단 중단했다.
최 감독과 함께 한 이원재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최강희 감독이 전북의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하기보다는 입장을 정리해 14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면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더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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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