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1위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13승1무12패를 기록, 삼성에 2-8로 뒤져있는 4위 LG(패할 경우 13승13패)의 결과에 따라 4위로 오르게 된다. 반면 SK는 전날 끝내기패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2연패에 빠지며 13승1무10패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회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1패)를 거두고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4번타자 박병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택근과 김민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허도환은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1회초부터 넥센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장기영이 이택근의 우중간 안타와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강정호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우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가 바로 반격했다. 1회말 2사에서 최정이 나이트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시즌 8호째 솔로포를 터뜨렸다. 넥센이 3회초 박병호의 좌월 솔로포로 한 점 달아나자 SK는 3회말 2사 2루에서 임훈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쫓아갔다.
넥센은 4회 허도환의 솔로 홈런으로 4-2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8회초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이택근이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6-2로 달아났다. 박병호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추가했다.
SK도 호락호락 경기를 내주지는 않았다. 최정이 1회 홈런에 이어 8회 바뀐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9호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어 9회말 무사 1,3루까지 따라간 뒤 유재웅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쫓았으나 이후 후속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SK는 선발 로페즈가 ⅓이닝 만에 3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한 뒤 어깨 염증 재발로 조기 강판되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뒤이어 이재영(3⅔이닝 2실점), 임경완(3이닝 무실점), 김태훈(⅓이닝 2실점), 전유수(1⅔이닝 1실점)이 나와 던졌다. 최정은 1회와 8회 홈런 두 방으로 홈런 공동 선두(9개)에 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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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