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결정력 부족,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답답"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11 21: 58

"결정력 부족,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답답".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2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홈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이날 6대4의 점유율 우위 속에 슈팅(유효 슈팅)에서 8-7(5-2)로 대전에 앞섰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도 세 번이나 만들어내며 원정팀 대전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대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달 28일 대구전과 5일 서울전서 2연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K리그 3경기서 1무 2패의 수렁에 빠졌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역시 문제점은 결정력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여유를 갖지 못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조급한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축구는 결국 골로 말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결정력 해결이 급선무다"고 밝혔다.
이어 "답답하다.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공격진이 고전하고 있다. 세트피스 훈련도 하고 있지만 그러한 장점도 살아나지 못해 걱정이다"며 "선수들이 심리적인 압박을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다.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진 교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반기가 끝나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 계속 경기가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선수를 교체하는 것은 무리다"며 "그 문제는 차후에 생각할 문제고 지금은 보유한 자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좋은 득점력이 K리그서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유를 모를 정도로 답답하다. 방법은 한 가지다. 감독과 선수가 신뢰와 믿음으로 좋은 팀워크를 다져야 한다"며 "나머지는 감독이 책임져야 할 몫이고 선수들도 공격진에서 조금 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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