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선발진’ 삼성, 선발야구와 함께 5월 도약 중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11 22: 15

  “지금 선발투수들이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고 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의 예상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선발투수 장원삼이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장원삼은 몸쪽 직구 제구가 절묘하게 이뤄지면서 LG 타자들을 몰아붙였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 체인지업도 절묘하게 형성되며 5회초 2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이로써 장원삼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였던 4월 8일 LG전에서 한 순간에 무너졌던 것을 설욕했다. 무엇보다 삼성은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면서 5월 대반격을 시작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3일 탈보트를 시작으로 고든·장원삼·윤성환이 모두 5이닝 이상 소화·2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대결에서 상대팀을 압도하고 있다.
탈보트는 메이저리그 10승 투수답게 팀내 최다승인 4승을 올리고 있으며 고든도 다섯 번의 선발 등판 중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5이닝 이상을 소화 중이다. 연일 호투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윤성환은 지난 8일 롯데전에 승리투수로 자리하며 부담을 덜었다. 시즌 초반 두 번의 선발등판에서 고배를 마셨던 장원삼 역시 불펜 등판을 거친 후 ‘아시아의 에이스’ 모습을 회복했다.  
4명의 선발투수들이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차우찬이 합류한다면 삼성은 빈틈없는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현재 차우찬은 시속 144km까지 구속을 회복, 이달 내로 복귀가 가능한 상태다.
지난 시즌 중반 7명의 선발투수를 거느리며 ‘나는 선발투수다’ 내부 경쟁을 벌였던 삼성 선발진. 당시 삼성은 선발투수 과포화 현상과 함께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며 조기에 정규시즌 우승 확정 지은 바 있다.
절대 1강으로 꼽혔지만 다소 부진했던 4월을 보낸 삼성. 삼성이 진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막강 선발진이 형성된 5월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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