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를 노렸는데 밋밋한 포크볼이 들어와 자신있게 휘둘렀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시즌 5호포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병호는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1회 적시타와 3회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경기 후 "노릴 때는 크게 휘두르지만 볼카운트 몰릴 때나 불리할 때는 병살을 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홈런은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는데 포크볼이 밋밋한 실투로 들어와 자신있게 휘둘렀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홈런이 많지는 않지만 심리적으로 쫓기는 건 없다. (이)택근이 형과 (강)정호가 잘 해주고 있다. 다만 팀이 질 때가 4번타자로서의 책임감이 들어 가장 힘들다. 올해 정호가 타율, 컨택 능력이 좋아 흐름을 끊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며 팀배팅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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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