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가 1선발답게 좋은 피칭을 해준 덕분에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김시진(54)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팀 투타 조화에 만족감을 표했다.
넥센은 1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2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LG가 삼성에 패해 넥센(13승1무12패)은 LG(13승13패)를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나이트가 1선발답게 좋은 피칭을 해준 덕분에 투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오늘 가장 중요했던 장면은 8회 3점을 추가하면서 도망갔던 것이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고루 칭찬했다.
반면 전날 끝내기 역전패에 이어 넥센에 발목을 잡힌 SK의 이만수(54) 감독은 "임경완이 잘 던진 것이 오늘 경기의 가장 큰 수확이다. 중간 투수들이 잘 끌고 와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선발 아킬리노 로페즈의 ⅓이닝 2실점 조기 강판에도 실점을 최소화한 계투진의 공을 높이 샀다.
한편 양팀은 12일 선발로 장효훈(넥센), 송은범(SK)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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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