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원철이 '댄싱 위드 더 스타2'에서 최저 점수를 받아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됐다.
11일 오후 9시 55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2(이하 댄싱스타2)'에서는 이훈, 김원철, 최여진, 신수지, 데니스 강, 송종국, 토니안, 효연, 선우재덕, 김가영, 예지원, 최은경 등 총 12명의 스타들이 첫 서바이벌 경연을 펼쳤다.
첫 생방송 경연 결과 건축가 김원철은 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폭스트롯에 도전했지만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탈락자로 호명된 김원철은 "춤까지 잘추려는 욕심을 부린다는 것이 욕심이지만 나는 최선을 다했다. 파트너인 진주씨에게 미안하다.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 사건이 아니니까 슬프고 아쉽지만 우리에게 언제나 또 다른 기회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최고 득점을 받은 팀은 심사위원 점수 22점을 획득한 최여진 박지우 팀이 차지했다. 최여진은 파트너 박지우와 함께 곡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로 삼바의 매력을 뽐냈다. 유연한 몸동작으로 프로급 실력을 과시한 최여진은 심사위원 김주원에게 "첫 생방송이라 높은 점수를 자제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이 팀은 총 22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 '댄싱 스타2' 첫 무대를 꾸민 송종국은 곡 '댄싱퀸'으로 퀵스텝에 도전, 빠른 발놀림과 강철 체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블랙 수트를 멋있게 차려입은 송종국은 한 차례 미끄러지는 실수를 했지만 심사위원 송승환, 알렉스 김, 김주원에게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총점 18점을 받았다.
이훈은 곡 '티얼스 인 헤븐'으로 비엔나 왈츠를 선보였다. 흰 수트를 입고 나온 이훈은 그간 보였던 강한 이미지를 벗어내고 부드러운 모습을 마음껏 선보였으며, 지난 주 최하위를 기록한 '당구계의 여신' 김가영은 곡 '비코즈 오브 유'로 파소도블레를 잘 소화해냈다. 이들은 각각 17점, 18점을 받았다.
배우 예지원은 곡 '이 밤을 다시 한 번'으로 경쾌하면서도 옛 추억이 깃든 자이브 무대로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이들은 각각 15점, 19점을 받았다. 슈퍼맘 최은경은 곡 '아윌 비 데어'로 왈츠에 도전, 우아한 몸짓으로 슬픈 왈츠를 소화했다. 관중의 눈물을 흘리게 하고 싶다는 최은경의 소망이 이뤄진 듯한 무대를 보여 19점을 획득했다.

이어 오렌지 색의 등이 파인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효연은 곡 '러브 포션 넘버 나인'으로 경쾌한 리듬의 자이브에 도전했다. 특히 동갑내기 파트너 김형석과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를 분출해내 눈길을 끌었다. 심사위원 발레리나 김주원은 "효연의 유쾌한 에너지가 정말 사랑스럽다"고 극찬했다. 효연은 이날 심사위원 송송승환, 알렉스 김, 김주원에게 7점씩을 받아 총점 21일 점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또 선우재덕은 '내 생에 봄날은'으로 룸바에 도전, 애절한 표정이 돋보이는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토니안은 'DOC와 춤을'로 익살스러운 동작이 가미된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토니안은 댄스스포츠 심판원 알렉스김에게 "리듬감이 좋다. 하반신의 강한 움직임이 인상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각각 18점, 19점을 획득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체조 선수 신수지는 곡 '님은 먼 곳에'로 유연성을 살린 탱고를 선보여 20점을 받았다.
한편 '댄싱스타2'는 지난 해 방송된 시즌1과 마찬가지로 각 분야에서 최고인 셀러브리티들이 댄스스포츠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을 시도한다. 이날의 탈락자는 심사위원 점수와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됐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은 최신 스포츠카와 중형 세단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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