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 앵커, 노조 탈퇴의 변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12 10: 14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배현진 아나운서가 “뉴스 앵커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현진은 11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뉴스 앵커의 책임감과 신뢰 더 단단히 쌓아가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배현진은 이날 생방송 진행을 앞두고 MBC 사내 게시판에 올린 ‘배현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보도 제작거부로 자연스레 파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동료들의 뜻을 존중했고 노조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었기에 그저 묵묵히 지켜봐왔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길고도 짧은 시간동안 진실과 사실 사이의 촘촘한 경계를 오가며 무척이나 괴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100여일이나 흘렀습니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배현진은 또 “처음으로 제 거취에 대한 ‘선택’을 합니다. 더 이상은 자리를 비워둘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적어도 뉴스 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늘 제 일터로 돌아갑니다”라면서 ‘뉴스데스크’ 진행 복귀를 선언했다.
이로써 최대현, 양승은 아나운서가 노조를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데 이어 배현진 아나운서도 두 사람과 뜻을 같이 하게 됐다. 2008년 11월에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현진은 2010년 6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됐다. 이후 지난해 4월부터 평일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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