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보이스 코리아'가 손승연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시즌1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보이스 코리아'는 11일 오후 11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손승연, 유성은, 지세희, 우혜미가 겨루는 파이널 무대를 방송했다.
이날 손승연은 신곡 '미운 오리 새끼'와 윤복희의 곡 '여러분'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연 초반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유성은에게 뒤지며 2위를 차지했으나 역전에 성공,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유성은은 신곡 '게임오버'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불렀으며 지세희는 '멍하니', 들국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열창했다. 우혜미는 신곡 '러블리(Lovely)'와 함께 서태지와 아이들 '필승'으로 무대를 채웠다.
마지막 방송인 만큼 많은 스타들이 '보이스 코리아'를 찾아 의미를 더했다. 엠넷 '슈퍼스타K' 츌산 손예림, 투개월(도대윤, 김예림) 외에 홍석천, 박선주, BMK, 김성은, 신지수, 신애, 윤도현이 자리해 분위기를 띄웠다.
아울러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했던 참가자 장은아, 장재호, 박태영, 신지현, 배근석, 이은아, 최준영은 스페셜 무대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대;
다음은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정말 감사하다. 저에게 ‘보이스 코리아’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것도 많은데 목소리 하나만으로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노래를 들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우승자 호명됐을 때 느낌 어땠나.
‘흐억.’ 이게 다였다. 많이 울먹울먹했는데 주변에서 언니들이 울지 말라고 좋은 날 왜 우냐고 말해서 겨우 참았다.
우승 예상했나.
문자투표에서 제가 지고 있었다. 당연히 (유)성은 언니가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까지 그렇게 주목받는 도전자는 아니었다.
저에게 ‘보이스 코리아’는 각별한 프로그램이다. 노래를 좋아해서 이런저런 대회에 많이 참여했는데 1등은 딱 1번 해봤다. 성장을 해서 ‘보이스 코리아’에 나온 게 아니라 ‘보이스 코리아’에 나와서 성장을 했다. 그래서 초반에 주목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그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코치님 말씀 잘 들은 덕분이다.(웃음) 솔직히 코치님의 의견에 대해 의심을 많이 했다. 이 노래로 올라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무대를 경험할수록 코치님의 말씀에 의지하게 됐다. 주변에서 신나는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저는 코치님 의견에 따랐다. 파이널 무대는 제가 원하는 노래이자 듣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여러분’에서 보여준 기타 퍼포먼스 반응이 좋지 않았다.
그게 그렇게 웃겼나 싶었다.(웃음) 제가 기타를 칠 줄 몰라서 신승훈 코치님이 선물해 준 기타를 들었다가 놨는데 많이 웃으시더라. 감정을 다시 어떻게 잡아야 하나 많이 당황했다.
신곡 ‘미운오리새끼’를 부를 때 심정 어땠나.
감사한 마음 담았다. 잘난 것 하나 없는데 노래만으로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코치님에 대한 감사함도 있었다.
신승훈 코치에게 어떤 걸 배웠나.
하나하나 전부 배웠다. 감정적인 것부터 다 가르쳐주셨는데 가사 한 글자, 한 글자 다 가르쳐 주실만큼 섬세하고 세심하게 지도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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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