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외국인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팀의 5할 승률 사수에 나선다.
LG는 삼성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4-8로 패배, 시즌 13패(13승)째를 당해 최근 3연패에 함께 승률 5할이 됐다.
지금껏 LG는 수차례 5할 승률 사수 위기에 봉착했었다. 4월 15일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윕패 위기에 놓였지만 승리했고 그 다음 주중 3연전에선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4월말에는 넥센·롯데와의 시리즈를 모두 내줬지만 지난주 한화·두산과의 시리즈를 모두 가져가 5할 승률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이닝을 소화하며 LG의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발돋음한 주키치는 삼성을 상대로도 강했다. 주키치는 작년에 삼성에 맞서 두 번 등판, 총 15이닝을 소화하고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호투했었다. 지난 4월 7일 대구 개막전에서도 주키치는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당시 주키치는 상대 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커터를 적극적으로 구사해 삼성 타선을 압도한 바 있다.
3연승 질주와 함께 승률 5할 달성에 1승 만을 남겨 놓은 삼성은 LG에 맞서 부활한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 마침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배영수는 최근 궤도에 오른 삼성 선발진을 완성시킬 마지막 한 조각이 되고 있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삼성 선발진에 배영수까지 가세한다면 류중일 감독이 강조했던 5월 삼성 반격설은 현실이 될 것이다. 배영수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6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양 팀 타선을 돌아보면 LG에선 최동수가 9타수 5안타 2타점, 박용택이 14타수 5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삼성에선 박석민이 11타수 7안타 4타점, 이승엽이 14타수 6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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