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지태오빠 보기만해도 설렌다, 오글거리지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5.12 09: 02

배우 김효진이 남편 유지태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해 12월 유지태와 5년여간의 연애 끝 결혼한 김효진은 영화 '돈의 맛'의 홍보차 결혼 후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있는 가운데, 남편 유지태와의 신혼 생활을 묻는 질문에 깨알같이 막힘없는 솔직한 대답을 들려주고 있다. 사랑스러운 새 신부의 포스를 100% 발산하는 김효진의 모습은 보는 이까지 웃음짓게 만든다.
지인들에게 결혼을 '강추(강력 추천)'한다는 김효진은 남편 얘기가 나오면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핀다. "'지금봐도 이럴 때는 설렌다'라는 순간이 있냐"란 질문에 그는 "솔직히 아직도 아침에 일찍 가가서 밤에 집으로 돌아 갔을 때 오빠를 보면 설렌다"라며 "오글오글거려서 얘기하기 좀 그렇지만, 정말 아직도 그렇다"고 전했다.

연애한 지 딱 5주년 날에 로맨틱한 웨딩마치를 울린 김효진은 "사랑에 노력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는 "당연하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한 사람이 받는 것만 익숙해지면 균형이 깨지는 것 같다. 한 사람만 주려고 하지 말고 둘 다 서로 배려하고 잘 해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맞아야 하는 부분도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억지로 안 되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유지태-김효진 커플은 이들 말에 따르면 서로에 대한 노력과 각자의 취향이 잘 조화를 이룬 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지하고 말수가 별로 없는 것으로 유명한 유지태이지만 아내 김효진에게만큼은 애교를 부리기도 한다고. 김효진은 "장난도 많이 치고 농담도 잘 한다. 저도 잘 따르고. 오빠가 원래 무뚝뚝한 편이긴 한데, 나를 만나고 달라졌다. 가끔 애교 떤다"라고 유지태의 귀여운 면모를 폭로(?)했다. "아이고 이런 말 하면 부끄럽다"고 덧붙이며 웃어보였다.
배우 부부이기에 한 명이 작품 활동을 할 때는 일상의 사이클이 사로 안 맞을 수도 있다. 김효진은 "그럴 때(작품 활동을 할 때) 낮밤이 바뀌어 뒤바뀐 생활을 한다"라며 "오빠가 영화 일 때문에 지방 촬영에 갔을 때는 집에 몇일 혼자 있은 적도 있다. 처음에는 집에 혼자 있으려니 좀 무섭기도 했는데, 제가 이해하고 맞춰줬다. 오빠가 일이 많으니 집에 있으면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다"라고 남편이 일할 때는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싶다고 했다. 기회가 되면 외국 스타들처럼 남편이 메가폰을 잡는 영화에도 출연해 보고 싶다고. "오빠가 나를 써 줬으면 좋겠다"라며 미소지었다.
김효진은 남편 유지태의 인성에 대해 "일할 때는 꼼꼼한데 오빠의 인품 자체가 따뜻하고 되게 편안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또 "나보다 훨씬 꼼꼼하고 성격도 좋아 집안 일도 잘 도와준다. 내가 대충대충 뭔가를 올려 놓은 게 있으면 오빠가 다시 정리하는데, 그러면 되게 정갈하다. 설겆이 그릇 같은 것도 그렇고"라며 집안 일을 잘 도와주는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런 남편에게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 새 신부는 작품 홍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워볼 생각이다.
스스로를 '내조의 여왕'이라 부를 만 하냐는 말에는 "에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치며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돈의 맛'은 임상수 감독의 7번째 영화로, 돈에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김효진은 임상수 감독의 전작 '하녀'에 나왔던 어린 나미의 연장선상에 있는 재벌집 딸 나미 역을 맡았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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