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9, 타이틀리스트, 케빈 나)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약 100억 원) 둘째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42)는 탈락했다.
나상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서 버디 7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3타를 줄여 8언더파를 기록, 잭 존슨 매트 쿠차(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나상욱 외에도 위창수가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5위로 본선에 올랐고 재미교포 존 허(22)와 강성훈(25)도 2라운드까지 각각 3언더파, 1언더파를 기록해 예선을 통과했다.

반면 첫 2연패를 노렸던 최경주는 버디 1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를 기록, 122위에 머무르며 탈락하게 됐다.
1~2라운드 합계 7오버파가 된 최경주는 122위에 머물러 이븐파에 맞춰진 본선 진출 기준(공동 56위)에 훨씬 못미쳤다. 양용은(40, KB금융그룹)과 배상문(26, 캘러웨이) 역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타이거 우즈(37, 미국)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언더파로 공동 30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한 반면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3, 북아일랜드)가 4오버파로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 후 루크 도널드(35, 잉글랜드)에 다시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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