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원더러스의 오웬 코일 감독이 강등 여부가 결정될 스토크 시티와 시즌 최종전에 이청용(24)을 선발이 아닌 교체로 투입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볼튼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스토크 시티 원정을 통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35점으로 18위를 기록하고 있는 볼튼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17위인 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면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그러나 만에 하나 볼튼이 무승부에 그치거나, 스토크 시티에 승리를 거두더라도 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맨체스터 시티와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 골득실에서 9골이나 뒤지고 있어 강등이 확정되게 된다.

자연스레 지난주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청용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코일 감독은 “아직 선발은 이른 감이 있다”며 교체 출전을 시사했다.
코일 감독은 12일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이청용을 출전시킬지 큰 고민이 따랐던 게 사실”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스토크 시티와 마지막 경기에서 역시 이청용은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경기에도 뛸 것이다. 그러나 선발은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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