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수성이 위험하다.
SK가 지난 11일 문학 넥센전에서 4-7로 패했다. 전날(10일) 잠실 두산전의 끝내기 패에 이은 2연패. SK는 13승1무10패로 1위를 유지했지만, 롯데(13승2무11패)에 여전히 반 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전날 한화에 9-15로 패한 롯데가 경기 중반 7-0으로 앞서 있을 때만 해도 1위를 뺏기는 분위기였다. SK는 12일 문학 넥센전에서 분위기 반전 카드로 우완 송은범(29)을 내세운다.

송은범은 작년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뒤 지난달 28일 문학 삼성전에 처음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3실점 승리로 무난했다. 이전 경기인 6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홈런 공동 1위(25개)를 달리는 넥센에 주의해야 할 부분.
한편 넥센은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선두 SK를 꺾었다. 창단 첫 시즌 20경기 이후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성현, 심수창의 부재로 구멍난 선발진이 문제다.
넥센은 SK전 선발로 우완 장효훈(25)을 깜짝 예고했다. 장효훈은 지난해 상무 제대 후 올 시즌 팀에 합류했다. 2군에서는 2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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