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울랄라 김명훈 “김여사와 코털이, 잘 살게요”(일문일답)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12 18: 36

그룹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이 첫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결혼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명훈은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아트스페이스 스칼라티움에서 1년 열애 끝에 2세 연하의 의상 디자이너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울랄라세션의 멤버들과 함께 본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턱시도를 차려입고 나타난 김명훈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축복해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예쁜 사랑하면서 열심히 잘 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명훈과의 일문일답.
-결혼식을 앞둔 소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혼식보다 식이 끝난 후 해야 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연습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어서 신부에게 미안하다. 안무와 편곡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이 결혼식보다 더 크다.
-결혼식은 어떻게 준비했나.
특별히 신경 쓴 건 3부 파티인데 와 주신 하객들에게 인사를 더 하고 선물을 드리고자 준비한 시간이다. 제가 준비한 선물을 드리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결혼식을 만들겠다.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드리는데 1등은 울랄라 패밀리만 끼는 반지고 2등은 저희가 좋아하는 자전거다.
-주례를 맡은 이외수와 어떤 인연이 있었나.
울랄라세션 제5의 멤버 군조와 임윤택이 약속을 했었다. 방송을 하면서 기회가 돼 이외수 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했다. 방송 후에도 찾아뵙고 인연을 갖게 됐다. 주례를 해줄 만큼의 친분을 쌓지는 않았는데 선생님꼐서 선뜻 먼저 전화를 주셨다. ‘슈스케3’를 보고 저희를 좋게 봐주셨다고 한다. 사실 저도 주례를 이외수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고민하던 차에 전화를 주셨다.
-신부에게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신부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자리에서 노래를 불러주면서 조촐하게 진행했다.
-예비 신부가 임신 6개월인데 아빠가 되는 소감이 어떤가.
뱃속에 있는 아이는 딸이다. 오는 9월에 출산 예정인데 코는 저를 닮았으면 좋겠고 나머지는 다 신부를 닮았으면 좋겠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 멤버들 반응 어땠나.
때가 때인 만큼 결혼에 반대가 심했다. 앨범 활동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여서 결혼하기에 적당하지 않아 반대가 있었다. 이해를 해준 덕분에 지금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신부와 애칭은.
별명이 양구리, 김여사다. 저는 주로 김여사라고 부른다. 저를 부를 때는 코털이라고 한다. 아버님도 저를 코털이라고 부르신다.(웃음)
-웨딩카는 어떻게 준비했나.
예전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던 인연으로 제작진이 제 웨딩카를 준비해주기로 했다. 지금 식장 앞에 예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신부에게 한 마디.
어제 신부가 전화를 해서 곧 있으면 품절녀가 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한탄을 했다. 그러지 마라(웃음). 농담이고 지금처럼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은 많이 외롭더라도 향후 가까운 시일 안에 행복한 가정 꾸릴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처럼 변하지 말고 예쁘게 살자. 고맙다.
plokm02@osen.co.kr
S스튜디오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