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구장에서 만루홈런 두 발이 터져나왔다.
1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대결이 펼쳐졌다. 두산이 먼저 이원석의 좌월 만루홈런으로 선제포를 날리자 KIA가 최희섭의 중월만루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2사후 김현수의 유격수 내야안타, 최준석의 볼넷, 이성열의 2루수 내야안타로 만든 만루에서 이원석이 KIA 선발 앤서니 르루를 상대로 4구째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월 아치를 그렸다. 개인 2호 만루홈런이었다. 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도 3점을 보태 7-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KIA는 5회말 공격에서 추격의 만루포가 터져나왔다. 송산의 좌중간 2루타와 이용규의 볼넷, 안치홍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희섭이 두산 선발 김승회의 3구 직구(143km)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125m짜리 개인 4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아울러 4월 15일 잠실 LG전 이후 자신의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경기는 5회말 KIA 공격이 끝난 가운데 두산이 7-4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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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